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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휴전하고 인질 일부 석방?…중재국 협상안 윤곽

라마단 휴전하고 인질 일부 석방?…중재국 협상안 윤곽

미국·이집트·카타르 중재안 마련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거리에서 인질 송환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이 이집트·카타르와 함께 중재하는 가자 전쟁 인질 교환 및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시엔엔(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미국·이집트·카타르·이스라엘 대표단이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고, 4개국은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안에 서명을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모든 쪽이 며칠 내로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협상 당일이었던 24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도 이스라엘 전시 내각 관료의 말을 인용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논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인질 교환 시 종전을 약속하라는 요구사항 중 일부를 철회했다고 이 관료는 밝혔다.이스라엘 언론들은 내달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 기간을 포함해 총 6주간 가자지구에서 휴전하고, 하마스가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130여명 중 약 3분의 1인 40여명을 이스라엘로 송환하는 틀이 24일 협상에서 마련됐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 타결돼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6일 카타르 도하에 대표단을 다시 파견해 중재국들과 후속 회담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24일 합의된 안을 토대로 하마스와 간접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과 교환을 원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비율을 줄이는 등 그간의 강경한 태도를 완화했다고 전해진다. 에이피(AP) 통신은 “협상국들은 라마단이 시작되는 내달 10일을 비공식 데드라인으로 여기며 그 전에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는 24일 밤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정부가 인질 협상에 적극 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이 전해지자 시위대는 텔아비브 국방부 건물 인근 도로에서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손팻말을 흔들었다. 이스라엘 경찰은 기마 경찰을 동원하고 물대포를 사용하며 시위를 강경 진압해 21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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