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베네수엘라의 한 노천 금광에서 붕괴 사고가 나, 3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가 현지시각 20일 오후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750㎞ 떨어진 볼리바르주(州) 라파라구아 지역 부야로카 광산에서 발생했고, 현재 구조대가 급파돼 수색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앙고스투라의 요르히 아르시니에가 시장은 CNN 스페인어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희 추정에 따르면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 내 가용 구급차를 모두 현지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광산은 땅을 파고 들어가는 형태가 아닌 외부에 노출된 노천 금광으로, 사고는 이곳 지반에 균열이 새기면서 흙더미가 주변을 덮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은 사망자, 매몰자, 부상자 등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동부 삼림 지대에 있는 볼리바르에서는 금을 비롯한 각종 광물에 대한 불법 채굴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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