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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지노로 고객 유출 가능성"…강원랜드, ‘규제완화’ 등 해법모색

2천여 고객 조사…응답자 66% 일본 카지노 열면 정선방문 부정적
최철규 대행 “당장 개선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할 것”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자료사진. (강원랜드 제공) 2024.3.20/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향후 오픈할 전망인 일본의 한 카지노를 견제하며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자체 조사결과 상당수 고객들이 일본 카지노에 관심을 보이며 영업에 타격이 예상, 규제완화를 비롯한 대책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오는 4월 2일 강원랜드의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둔 강원랜드는 지난 14~17일 모바일로 고객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인데, 리조트 부문의 경우 2536명이 조사에 응했고, 카지노는 259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특히 카지노 분야 조사결과에선 강원랜드의 향후 위기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카지노 부문의 주요 설문 문항은 일본 카지노 오픈, 카지노 영업정책 및 게임환경, 게임 기구 수의 적정성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일본 카지노 오픈과 관련한 설문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6%가 일본 카지노 오픈 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66%는 일본 카지노 오픈 시 강원랜드 지속 방문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카지노 영업정책과 관련해선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좌석 부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낮은 베팅 범위 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게임 기구 수 관련 질문에선 전체의 88% 응답자가 게임기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카지노 영업정책 방향성과 관련해선 해외수준 급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로 주를 이뤘고,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 17% 등 순이었다.

리조트 분야 조사결과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49%가 먹거리 및 즐길거리 부족하다고 답하는 등 개선과제가 생긴 것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방문해 주신 고객들의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해 시행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들은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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