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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방첩기관 6·25 왜곡에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순 없어"

정부, 中방첩기관 6·25 왜곡에

中국가안전부, '6·25때 미군이 세균전 수행' 등 거짓 주장 펼쳐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임진강 다리[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정부는 22일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가 6·25 전쟁 관련 왜곡된 주장을 한 데 대해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순 없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남침에 의한 한국전쟁 발발 등 한국전쟁 관련 역사적인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토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지하공작 등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중국공산당 조직인 '은폐전선(隱蔽戰線)'의 정보전 성과를 소개한 '북위 38도선에서의 숨겨진 대결'을 게시했다. 해당 조직이 미군의 6·25전쟁 참전과 인천상륙작전을 사전에 파악 또는 예측해 북한에 알려주고, 미군이 6·25전쟁 당시 한반도와 중국 동북 지역에서 세균전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골자다. 국가안전부는 "1950년 6월 25일 남북조선(남북한)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은 반도(한반도) 형세에 긴밀히 주목했다"며 "1950년 미군이 인천에 상륙하기 전에 은폐전선은 미군의 상륙 의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사전에 우방(북한)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이 압록강으로 밀고 들어와 우리나라(중국)가 출병할 수밖에 없게 되자 은폐전선은 사전에 지원군(중공군)에 적군의 편제와 장비 배치 등 상황을 제공했고, 적군 지휘관의 전투 습관을 파악했다"면서 "은폐전선의 지원 속에 지원군은 연전연승했으며 적군을 38선으로 물리쳤다"고 자평했다. 또 "1951년 적은 조선 전장과 우리 동북 경내(국경 안)에서 세균전을 진행했다"며 "은폐전선은 적의 세균전 실시 음모를 제때 파악해 신화통신을 통해 알려지게 했고, 국제 사회에 적의 잔혹한 행위를 폭로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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