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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가 3% 급락…美 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하 몇 달 더 걸린다"

지난주 유가 3% 급락…美 뉴욕 연은 총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몇 달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2.7%(2.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2.45%(2.05달러) 떨어진 81.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2월 19일~23일) 동안 WTI는 3% 이상, 브렌트유는 약 2% 하락했다.최근 한 달 WTI와 브렌트유 가격 추이(자료=오일프라이스닷컴)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해 원유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작년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0%로 결정했다.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중앙은행 총재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말쯤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을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뿐 아니라 장기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읽고, 일관된 신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금리 인상은 내 기본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달 13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는 여름께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다.중앙은행 총재들은 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더하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이 집계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33.1%다. 한 달 전만 해도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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