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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 말 끊더니…"나라 이름 정확히" 북한 축구 감독 '발끈'

한국 기자 말 끊더니…

한국 기자 말 끊더니…
"그렇지 그렇지 가야 돼!" "패스!"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마지막 예선 경기가 다가온 가운데 훈련에 몰두합니다.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유일 북한 대표팀 감독의 얼굴이 순간 굳어집니다. 한국인 기자가 "북한 여자축구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말을 끊어버렸는데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미안한데 국호를 정확히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나라가 '북한'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겁니다. 수초간 침묵이 흐른 뒤 다시 질문하자 "우리가 대표하는 국가를 빛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남북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북한은 국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남조선'도 아닌 '괴뢰한국'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리유일/북한 여자축구팀 감독] "동포들도 많이 내일 응원 온다니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빚어 내겠습니다." 30분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그렇게 1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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