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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사일 전문가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로켓군 부패' 주목

中, 미사일 전문가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로켓군 부패' 주목

중국 로켓 개발·제조 연구소 부소장· 업체 대표 역임【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로켓 개발·제조 업체 대표를 맡고있던 로켓 전문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중국 로켓군 비리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대가 열리는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 2024.02.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로켓 개발·제조 업체 대표를 맡고있던 미사일 전문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중국 로켓군 비리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로켓 개발·제조 업체인 중국항천삼강그룹의 펑제훙 회장이 친강 전 외교부장 등과 함께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이로써 로켓군 비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펑 회장은 중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개발 및 제작하는 기관인 ‘중국항천과기그룹(중국우주항공기술그룹) 2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로켓 전문가로 평가된다. 아울러 중국항천삼강그룹은 항천과기그룹 산하 회사로 우주선, 로켓, 미사일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 회장이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구체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켓군 부패와 연관성이 크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지난해 7월 중국 로켓군 사령관 리위차오 상장(대장)과 정치위원이던 쉬중보 상장이 동시에 해임되면서 로켓군 부패 사건이 불거졌다.이후 로켓군 전현직 고위장성 여러 명도 해임됐고, 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까지 파장이 이어졌는데 장비개발부 수장을 맡은 적 있는 리상푸 국방부장이 두달 넘게 공식석상에서 사라지더니 10월에 해임됐다.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주요 군수기업에서 근무하던 고위층인 우옌성, 류스취안, 왕창칭이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우옌성은 항천그룹 회장이자 당서기이고 류스취안은 중국병기공업그룹 회장이자 당서기다. 아울러 왕창칭은 항천그룹 부사장이다. 이들 3명이 감찰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표되지 않았지만, 정협위원 자격이 박탈된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다.한편 리 전 국방부장의 전인대 대표직 박탈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리 전 부장의 이름은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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