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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흑인?...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흑인?...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재명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구글 부스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CES의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202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인데 구글은 지난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에 이 기능을 중단하게 됐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제미나이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생성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1943년 독일군'을 그리라는 명령에 흑인과 아시아인이 포함된 군인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자체를 일시 중단시켰다. 구글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제미나이가 일부 역사적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수정 작업을 하는 동안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공지했다.제미나이 제품 책임자인 잭 크로치크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고 특히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은 더욱 복잡하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이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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