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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장 된 프랑스 농업박람회…마크롱, 농민들과 공개 토론

시위장 된 프랑스 농업박람회…마크롱, 농민들과 공개 토론

▲ '마크롱 퇴진' 외치는 농민들지난달 트랙터 시위를 시작한 프랑스 농민들의 분노가 현지시간 24일, 개막한 제60회 국제농업박람회에서 폭발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박람회가 열리는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 1홀에서 행사 개막 전 농민단체 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농민단체 대표를 포함해 유통, 판매 관계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아 공개 토론을 하려다 주요 농민단체들이 참석을 거부하자 일정을 바꿨습니다.농민 대표들과 1시간가량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 선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박람회가 원활하고 차분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농민들에게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이어 농가 지원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 유럽 차원의 농산물 가격 하한선 설정 추진 등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그러면서 앞으로 3주 안에 농민 대표들을 엘리제궁에 초대해 정부 대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언론 브리핑을 마친 마크롱 대통령은 농민 수십 명과 예정에 없던 '스탠딩' 공개 토론을 가졌습니다.2시간 동안 진행된 즉석 토론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농민들 한 명 한 명의 불만을 들으며 때로는 "제발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행사장 내 과격한 농민 시위를 겨냥해서는 "폭력과 야유가 뒤섞인 난장판"이라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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