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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갚으려고…" 연휴기간 빈집·차량털이한 40대 2명 구속

"도박 빚 갚으려고…" 연휴기간 빈집·차량털이한 40대 2명 구속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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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경찰서 전경
충남 보령경찰서 전경

[보령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 보령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 빈집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설 연휴였던 지난 9일 오전 1시께 보령시 청라면의 한 빈집 창문을 떼어내고 침입해 고급 양주 5병, 의류, 골프가방 등 2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치는 등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보령 지역 빈집 3곳과 주차 중인 승용차 1대 안에 침입해 모두 2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타인 명의의 차를 빌려 타고 보령 일대를 돌면서 고급 주택 등을 사전에 물색했고, 설 연휴 기간 심야시간대에 다시 찾아와 불이 꺼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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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피시방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도박하다 각자 수천만원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며 "돈이 필요해 빈집을 털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의 주거지 인근인 보령시 모처에서 잠복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지난 15일 이들을 긴급체포한 뒤 양주와 일부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 도난품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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