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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병원 전공의 60% 사직서 제출…업무 중단 잇따라

인천 병원 전공의 60% 사직서 제출…업무 중단 잇따라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기자 페이지
비상 걸린 응급의료센터
비상 걸린 응급의료센터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관계자가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경부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응급의료센터는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운영되고 있다. 2024.2.20 hsb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인천 주요 병원 전공의 중 상당수가 업무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인천 전체 전공의 540명 중 325명(60.2%)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인하대병원이 128명으로 가장 많고 가천대 길병원 66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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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40명, 인천의료원 9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천시는 해당 8개 병원 중 7개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 80% 안팎이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 여부와 상관 없이 실질적인 의료 행위를 멈춘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전공의 12명 중 9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2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길병원에서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이 모두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병원은 가용 의료 인력을 투입해 외래 진료나 응급실 운영하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무상 차질이 생긴 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공의들의 동향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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