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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반독점 규제 피해 영토확장 '유럽판 오픈AI'에 뭉칫돈 투자

MS, 반독점 규제 피해 영토확장 '유럽판 오픈AI'에 뭉칫돈 투자

MS, 반독점 규제 피해 영토확장 '유럽판 오픈AI'에 뭉칫돈 투자
佛AI기업 미스트랄 손잡아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둘러싸고 유럽 규제당국이 반독점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 같은 규제 압박을 다소 완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MS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생성형 AI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미스트랄AI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스트랄AI는 AI 챗봇에 쓰이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유럽판 오픈AI'라고 불린다. 작년 4월 구글 출신의 아르튀르 멘슈(31)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출신의 동료 2명과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시장에서는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MS의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미스트랄AI의 LLM을 적용하게 된다. 오픈AI에 이어 두 번째다.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애저의 최첨단 AI 인프라스트럭처는 혁신적 연구와 세계 곳곳의 새 고객들에 대한 실용적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념비적인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직면한 반독점 규제 압박을 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로 풀이된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가 인수·합병(M&A)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3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MS가 유럽 기술을 지원한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미스트랄AI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해 그들의 AI 모델을 우리의 인프라에 즉시 직접 적용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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