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홈페이지 > 패션

안전모 쓴 이재용 ‘삼바’ 먼저 챙겼다…무죄 선고 후 국내 첫 현장경영

안전모 쓴 이재용 ‘삼바’ 먼저 챙겼다…무죄 선고 후 국내 첫 현장경영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항체-약물 접합체) 제조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사업장을 방문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후 처음 방문한 국내 현장경영 장소로 의미가 컸다.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 그룹 내에서 한층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 받았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선제적 투자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 노력이 만든 결실이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지난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삼성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만에 약 3조7000원으로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2022년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설립 당시 100여명에 불과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직원 수는 약 4500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글로벌 톱20 제약업체 중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뒀고, 생산능력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매년 4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1심에서 무죄 선고 다음 날인 지난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 출장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까지 6일간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현지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 이 회장은 삼성 SDI 배터리 공장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으로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