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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하루새 13조 벌었다…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젠슨 황, 하루새 13조 벌었다…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하루 새 주가가 무려 16%대 폭등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폭은 역대 최대치인 2720억달러(약 361조원)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 코카콜라의 시총 규모와 각각 맞먹는 규모다.[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16.40% 상승한 주당 785.38달러에 마감했다. 시총 규모도 전날 1조6670억달러에서 1조9390억달러로 급증, 2조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하루 새 넷플릭스(약 2550억달러), 코카콜라(약 2640억달러)에 맞먹는 규모의 기업을 더한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시총 증가폭"이라며 "불과 3주 전 메타플랫폼의 기록(1970억달러)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당초 주식시장 옵션 포지셔닝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된 시총 변동폭도 훨씬 웃돈다.AI 개발에 이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부가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 90% 이상 공급 중인 엔비디아는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실적은 이러한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전 세계에 확인시켰다.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즉각 매수세로 이어진 것이다.[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세계 20대 갑부 반열에 다가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2억달러(약 90조6000억원)로,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가 16%대 치솟으며 황 CEO의 자산가치도 하루 만에 96억달러(약 12조75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황 CEO의 자산 규모는 현재 세계 20위인 석유 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가족·691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35억달러(약 17조9000억원)로 전체 128위였다. 통신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28명의 AI 관련 기업가의 순자산이 이날 357억 달러(47조4000여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월가 투자기관들은 잇달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로젠블라트는 올해 목표 주가를 기존 주당 11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 대비 80%에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번스타인 역시 주당 1000달러의 목표 주가를 새롭게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은 각각 925달러, 8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UBS(850달러), 미즈호증권(825달러) 등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높인 상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매수 의견은 32명, 보유(Hold)는 1명에 그쳤다. 누버거 버먼의 제이미 자카릭 분석가는 "AI발 투자 경쟁이 멈출 것 같지 않지 않은 파도를 더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엔비디아 발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 가까이 올라 2021년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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