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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들인 애플카 개발 포기" 애플, 삼성·구글 등과 'AI 경쟁'

"AI에 자금 투입"… 주가 1% 상승전기차 부진 영향… 車업계 "환영" 애플(로고)이 은밀하게 진행하던 전기차 계획을 결국 접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인공지능(AI)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전기차 계획을 접기로 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부진 속에 전기차 종목들이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 계획 포기 보도가 나왔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전기차 계획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이후의 제품 다변화 구상 일환으로 추진하던 계획이었지만 애플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이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은 없다. 비공식적으로 10년 동안 전기차 계획을 구상했지만 이번에 아예 계획을 포기했다. 최근 기대와 달리 부진한 전기차 시장 흐름을 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전기차 개발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에 들어가는 돈을 AI 개발로 돌릴 전망이다. '빅7' 가운데 유일하게 구체적인 AI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고전하고 있는 애플 주가가 반등할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을 내놨고, 구글도 AI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 역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려면 돈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전기차 포기 결정에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격하게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애플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경의를 표시하는 이모지와 담배를 게시했다. 이미 미국 전기차 업체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자율주행차 계획 축소는 가뭄에 단비라는 지적이다. 한편 애플은 전기차를 접고 AI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다. 1.47달러(0.81%) 오른 182.63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5.14%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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