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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강원 "늘봄학교 졸속 강행하는 도 교육청 규탄한다"

전교조 강원 "늘봄학교 졸속 강행하는 도 교육청 규탄한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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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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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달부터 도내 초등학교 84곳에서 늘봄학교를 시행 예정인 가운데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이를 졸속 정책 강행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전교조 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교는 늘봄학교를 어떻게 추진할지 아직 제대로 알고 있지도, 준비하지도 못했다"며 "새 학년 시작이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상식적으로 3월부터 이를 정상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교육 당국의 발표와 달리 기간제 교사 부족으로 기존 교사에게 업무를 떠넘길 것이고 강사를 구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며 "교사는 늘봄을 위해 교실을 내주고 학교를 떠돌아다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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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도·시범학교 형태로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지역 중 학교 신청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교육청이 강제하는 곳은 강원이 유일하다"며 "도 교육청의 일관된 비민주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교육과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늘봄학교 정책에 끝까지 대응할 방침이다.

전교조 강원의 비판에 관해 도 교육청은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교육청 차원의 다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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