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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기소 "536억 부당이익"

'테라·루나'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기소

"테라·루나 코인 시세 및 거래량 조작하는데 주도적 역할"테라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부정거래 상습사기 혐의2022년 4월 도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이달 초 송환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연합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한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한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한씨와 공범이 취한 부당이득까지 모두 합하면 총 462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한씨 측은 테라 코인이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현실 전자상거래 업체의 지급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하지만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금융 규제상 허용될 수 없어 처음부터 실현이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검찰은 한씨 등이 테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판단했다.한씨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불법으로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한 혐의와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 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테라 코인 발행으로 주조차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테라폼랩스 회사 자금 141억 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대가 없이 지급해 테라폼랩스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테라 코인 가격이 고정돼 실생활에서 화폐로 사용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24시간 일정 가격 범위 내 대량의 매매 주문을 반복할 수 있는 '봇'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해외 업체들을 동원하는 등 테라·루나 코인 시세·거래량을 조작하는 작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말 권씨와 출국해 도피한 한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뒤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의해 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지난 6일 송환했다.한편 권씨는 현재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email protected]카카오톡 : @노컷뉴스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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