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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신지호 "정성호가 '밀실공천'에 왜 끼나" vs 장경태 "'대통령실 당무개입' 수사, 볼 만할 것"

[정치쇼] 신지호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 與 시스템 공천, 컨셉은 계파 불문 이기는 공천
- 친명 정성호가 밀실 회의에? 국민의힘 그런 것 없어
- 노웅래 단건인데 이재명 혐의 10개, 그래서 '막장공천'
- 유동규 출마? 당선 목적 아닌 이재명 '가면 벗기기'
- 민주 '밀실·비선 공천'은 원심력, 與는 구심력 작용 중
- 김건희 특검법? 수사부실 탓하려면 文정권에 물어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與 빠른 공천? 영남을 봐야, 민주당 핵심은 호남
- 밀실? 당 대표는 공천권 있어, 대통령실과 달라
- 한동훈 입에 대통령 비서실장 목 달려있지 않나
- 유동규, 전광훈과 정치? 한심…증거 오염된 것
- 원희룡 출마, 당선 아닌 차기 당대표 '예약 티켓'
- 김혜경 기소…김건희는? 반의반이라도 수사하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금요일 코너 걷지 말고 뛰어라, 총선 앞으로. 정치쇼 런닝맨, 오늘의 런닝맨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지호 : 안녕하십니까.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장경태 의원님은 정말 자주 저희가 만나고 있고 신지호 의원님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신지호 : 정말 오랜만에 김태현 앵커 만납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전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현 국민의힘 소속.

▶신지호 : 맞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당 이름이 하도 많이 바뀌어서. 선거 때, 대선 때마다 이름이 바뀌어서 이렇게 소개를 해 드립니다. 두 분은 제가 지역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아직 두 분 다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야 돼요. 정말 런닝맨이에요, 이제 4월 10일까지. 내 공천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의 공천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먼저 신지호 의원, 지금 국민의힘에서 단수 서울 나왔고 그다음에 경기 그다음에 인천 이렇게 나왔어요. 일단 지금까지 단수공천 나온 것 보고 평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신지호 : 지금까지 발표된 건 단수공천 명단의 특징을 보면 단독으로 신청을 했거나 복수의 지원자가 있지만 분명한 경쟁력 격차가 확인된 곳, 이런 곳을 일단 단수공천으로 하지 않았는가. 이걸로 단수공천이 끝나는 건 아니고요.

▷김태현 : 그렇겠죠.

▶신지호 : 보류지역이 있습니다. 보류한 곳을 거기를 조금 더 깊이 심도 있게 심사를 해서 경선을 붙일지 거기서 또 단수지역을 추려낼지 이런 것들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떤 콘셉트는 좀 보입니까?

▶신지호 : 콘셉트는 한마디로 시스템공천이에요. 그러니까 계파 불문, 뭐 불문. 도덕성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일단 이기는 공천 그겁니다.

▷김태현 : 이기는 공천.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도부잖아요. 상대 당,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를 내 지역 아니라도 다 볼 것 아니에요.

▶장경태 : 그렇죠.

▷김태현 : 일단 지금 단수 나온 것 보니까 어떻습니까? 예상했던 대로네 이겁니까? 아니면 저쪽 준비 많이 했는데, 긴장되는데 이겁니까?

▶장경태 : 일단 전체적으로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단수 50여 개 또 민주당은 단수 50여 개와 경선지역 40여 개를 발표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보면 공천 속도는 민주당이 확실히 좀 빠르게 가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특히 좀 눈에 띌 만한 점은 경남과 경북의 공천이 지금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태현 :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경남을 나중에 하기는 하는데.

▶장경태 : 그렇죠. 저도 물론 마찬가지로 호남은 선거구 획정 때문에 조금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경남, 경북. 전통적 강세지역에 누가 들어가느냐가 사실 초미의 관심이지 않습니까? 저희가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얘기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경선을 안 붙이고 단수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공천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 손을 들어줬다가 또 공천을 철회하는 이런 과정도 많았고요. 선거구 후보자 등록과 별개로 후보자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특히 부산에서 느낌은 서병수 의원님이라든지 하태경 의원님을 서울로 억지로 보낸다든지 이렇게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떤 분란들이 있습니다. 사실 조해진 의원님도 김해로 출마 선언하시려고 갔다가 당원들이 갑자기 뜬금없이 왜 갑자기 여기로 지역구를 누구 마음대로 변경하느냐. 당원 의사와 관계없이 공관위가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는 공천 잡음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핵심은 국민의힘의 영남 공천 또 핵심은 민주당의 호남 공천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의 얘기는 그 얘기인 것 같은데요. 보자, 영남 국민의힘. 현역 의원 빼고 그 자리에 용산 출신 몇 명 들어가는지, 검사 출신 몇 명 들어가는지 이것 보겠어. 이거 같은데, 지금.

▶신지호 : 그런데 제가 민주당 공천의 문제점을 언제 지적하지 이걸 고민하고 있는데 장경태 최고위원님께서 먼저 우리 쪽을 찔렀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참 말하기가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모 신문 사설을 봤더니 변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어떻게 나무랄 수가 있느냐. 막장 공천이다. 이게 뭐냐 하면 지금 민주당 이재명 공천을 두고 매일신문 사설에 변이라는 게 아니에요. 거기에 아예 그냥 쌍디귿이 나옵니다. 쌍디귿이 나오는데 그리고 그 사설뿐만 아니라 거의 많은 언론에서, 이른바 조중동, 이른바 민주당이 싫어하는 그 보수언론이 아니라 그 보수언론 아닌 데서도 지금 이재명이 밀실공천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이 얘기는 천천히 풀어보죠, 뭐.

▷김태현 : 나온 김에 해 보시죠.

▶신지호 : 그러니까 우리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거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거나 공히 시스템공천이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 신청자 누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뭔가 밀실에서 조정하는 회의를 하거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하는데 엊그저께 13일 저녁입니까? 의원회관 사무실에 거기 정성호 의원이 왜 낍니까?

▷김태현 : 동아일보 단독보도.

▶신지호 : 친명 좌장인 건 알겠는데 당의 공식적인 공천 심사하는 라인에 있지 않은 분이 끼어서 6시간 회의를 통해서 누구누구를 컷오프를 시키겠다. 그게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밀실공천이고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형님은 여론조사가 안 나와서 안 되겠습니다, 이런 식의 것들. 그런데 현재 죄송합니다마는 국민의힘은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진짜 시스템공천이 어디인지가 이제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김태현 : 일단 앞서 인터뷰했던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동아일보에서 보도했던 의원회관 8명 회의에 대해서 없었다, 본인이 확인해 봤더니 와전됐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습니다, 일단은.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장경태 : 일단 저도 확인하기로는.

▷김태현 : 이 문제를 많이 제기하기는 하잖아요.

▶장경태 : 박찬대 최고위원도 거기 참석하지 않았고 지역에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어찌 되었건 실체가 없는 보도이고 실제로 전략공천은 저희는 당헌당규상 당 대표의 권한으로 20%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당 대표가 혼자서 독방에서 정말 혈혈단신 기도하면서 공천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참모들과 또 여러 가지 주변인들과 당연히 상의를 하는 게 또 여러 가지 정보를 보고받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대통령실이 국민의힘의 당권에 개입해서 당 대표 나가라 마라. 이걸 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스스로 인정했고 또 그걸 아마 나중에 총선 끝나고 수사받으면 참 볼 만하겠다. 예전에 대통령실 현기환 정무수석이 수사를 받았던 것처럼 아마도 이번에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아마 수사 대상이지 않나. 이관섭 비서실장도 수사받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에 대통령실에 아마 비서실장의 목이 달려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거의 그 정도거든요. 인정하는 순간 바로 혐의가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됐건 당 대표가, 공천권이 있는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업무보고와 정보보고를 받는 것과 공천 권한도 없는 대통령실이 개입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고요. 저희가 계속 지적하는 건 왜 과연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이 철회됐는가 이게 정말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 답은 신지호 의원에게 듣기로 하고 제가 궁금한 건 앞서 한병도 위원장도 그렇고 장경태 최고위원도 그렇고 일단 동아일보에 나왔던 그 모임 자체는 없었다는 취지거든요. 왠지 동아일보 후속보도가 있을지 없을지는 동아일보 입장이 나오겠죠. 본인들이 오보였다고 하니까.

▶장경태 : 지도부회의라고 했는데 저도 없었고요. 박찬대 최고위원도 거기 실명이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역사무소에 있었다. 그리고 식사야 뭐 여러 사람하고 할 수 있죠.

▷김태현 : 그럼 만약에 가정적 상황이에요. 오보라고 가정하고 그럼 만약에 그런 모임이 있었다고 하면 거기서 진짜 어떤 전략공천, 컷오프 얘기를 했다고 하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 아니면 있었어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대표가 측근 의원들 데려다가. 이겁니까?

▶장경태 : 대표 측근뿐만 아니라 대표께서 그 보도를.

▷김태현 : 맞다고 가정하고.

▶장경태 : 전제로 말씀드려도 총장, 부총장과 그리고 실제 공관위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공위당직자와 여러 가지 전략공천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죠. 여러 가지 전국 판세 분석이나 정무보고나 혹은 여러 공천 과정에서 후보 대상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들은 있을 수 있죠. 그걸 보고받는 혹은 논의할 수 있고 혹은 식사 중에 대화 중에 나올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이게 무슨 당 대표가 공천을 하면 안 됩니까, 그럼? 그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

▷김태현 : 현실적으로 당 대표 입장에서 보면 논의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거다?

▶장경태 : 여러 대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신지호 : 그런데 저는 그게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이 하위 10%를 컷오프 대상으로 놓는 것 아닙니까? 하위 10%를 정하는데 정량적 평가, 그걸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시스템공천을 얘기하는데 노웅래 의원 공소장을 왜 갖다놓고 이걸 보니까 이게 정치탄압인지 아닌지 그걸 따지는 건 그건 정성평가예요. 굉장히 주관적 평가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가 7개 사건, 10개의 혐의로 지금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노웅래 의원 부스럭부스럭 그거 다 알겠는데 노웅래 의원 입장에서 보면 나는 이거 단건인데, 1건인데 7개 사건, 10개 혐의로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나를 잘라? 이게 뭐야. 그러니까 오늘 매일신문 사설에 변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심판하는 막장공천이다 하는 표현이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장경태 :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시스템공천이 없다 보니까 저렇게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이미 12월에, 작년에 이미 다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서 하위 10%와 20% 평가를 완료했고요. 그 평가자료는 공관위원장과 당 대표에게만 전달돼서 공천심사는 공관위가 따로 합니다, 별도로. 하위에 대한, 감산에 대한 적용만 할 뿐이지 평가는 공관위가 하는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당연히 공관위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의 보고는 당 대표에게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그런 자료와 여러 가지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전략공천 권한 20%를 사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당 대표의 권한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왕이면 정치 신인, 이왕이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당연한 얘기죠. 그러니까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하는 건 정치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인들이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어쨌든 지금 그 모임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 기동민 의원 그다음에 노웅래 의원 얘기잖아요. 일종의 사법리스크가 있는. 그리고 지금 전당대회 돈봉투 관련해서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있어요,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 그러면 민주당에 사법리스크가 있는 의원들이 좀 있는데 그 의원들에 대한 공천, 이것 판단해야 되잖아요. 공관위에서 결국. 그건 어떻게 해야 돼요?

▶장경태 : 그러니까 단순히 검찰이 수사하고 있거나 기소만 했다고 해서 저희가 그걸 가지고 논의하지는 않고요. 개인적으로 보면 예를 들면 검찰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근거나 있거나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인정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 사안들이 모두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김태현 : 그러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해야 된다?

▶장경태 : 그렇죠. 케바케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근거가 있는 주장과 증거가 없는 주장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좀 분리해야 된다고 보고요. 만약에 단순히 수사와 기소만으로 이야기할 거면 양승태 대법원장은 47개 혐의 중에 거의 대부분 무죄, 혐의 났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다 무죄.

▶장경태 : 그 과정에서 수사검사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 당시 검사 시절 했던 수사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러면 수사 기소했던 분들은 아무런 일언반구 입장도 없이 수사 기소만으로 주장할 거면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 기소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희 당은 어찌 되었건 지금 정치 탄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검찰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 단호하게 저희도 대처함과 동시에 적절하게 구분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가야 된다. 혹시 사법리스크로 컷오프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는요? 이렇게 물을 것에 대한 대비입니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건.

▶장경태 : 혐의 자체가 일단 이재명 대표 수사건 자체는 벌써 300번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하면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요. 심지어 그 근거로 제시했던 유동규 씨가 자유통일당인가요? 전광훈 목사에게 붙어서 지금 정치하겠다고 나오고 계신데.

▷김태현 : 그 얘기해 보죠.

▶장경태 : 이 자체가 지금 사실상 증거가 이미 다 오염된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재판 법정과정에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증언을 했고 스스로 지금 국회의원 하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참 한심합니다, 이것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 나왔으니까 계양으로 가볼게요. 인천 계양을에 명룡대전이라고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 대 원희룡 전 장관. 이거 어떻게 보면 미리 보는 다음 대선일 가능성도 있고. 어떻게 보고 계세요, 그 판은? 밭 자체는 사실은 민주당에게 유리한 밭인데, 계양을은.

▶신지호 :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이다. 쫓는 자는 원희룡이고 쫓기는 자는 이재명이다. 그런데 거기에 유동규라고 하는 조연이 끼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유동규 씨가 출마하면서 자유통일당에 입당을 했더라고요.

▷김태현 : 전광훈 목사.

▶신지호 : 아무래도 홀로 하는 것보다는 조직적인 세가 좀 있어야 뭐가 선거운동이 되고 그런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이게 보수 분열 아니냐 이렇게 보는데 저는 결국에 가서는 유동규 씨는 당선을 목적으로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민낯을 자기가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그걸 다 이재명의 가면을 벗겨내겠다. 이게 유동규 씨의 어떤 당면한 목표인 것 같고 당선이 현실적 목표는 아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김태현 : 단일화?

▶신지호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가면을 벗길 만큼 벗기고 여기서 저는 물러납니다 하고 원희룡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고 단일화를 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장경태 최고위원, 지도부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도 있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국민의힘 공천 어제 확정한 것 보니까 원희룡 장관 있죠, 계양을에. 유동규 전 본부장은 본인이 나온 거지만. 그다음에 남양주에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 있죠. 그다음에 성남 수정인가요? 장영하 변호사 있죠. 이재명 대표를 계속 공격했던 사람들을 수도권 각각에 배치해 놓고 있거든요. 그러면 총선판 내내 대장동, 백현동 다 얘기를 할 건데 이게 이재명 대표 개인 문제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예전 대선 때처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런 걱정은 없으세요?

▶장경태 : 종이로 바위를 쌀 수 있겠습니까? 결국 윤석열 심판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기력, 무책임에 대한 여론은 아주 높고요. 사실 지금 전광훈 목사와 원희룡 전 장관의 친분은 상당히 알려진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당연히 당선을 목적으로 유동규 씨가 나온 건 아니겠지만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간 것도 참 코미디이지만 그 과정에서 지금 단일화를 전제로 혹은 본인이 여러 가지 선거라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상대 후보 비방을 전격적으로 하겠다, 본인이 실형을 살겠다 이렇게 주장한 것과 같거든요. 상대 후보 비방은 아주 엄격하게 처벌받기 때문에 또 아주 팩트에 근거해서 해야 됩니다마는, 조심스럽게. 어찌 되었건 유동규 씨가 완주를 안 할 거고 전광훈 목사에 의해서 원희룡과 단일화하는 것을 신지호 전 의원님께서도 예상하시고 계신 거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도 완주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완주 안 할 선거에 나와서 이렇게 상대 후보 비방만을 하면서 민주주의를 혼탁하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원희룡 장관의 계양을 출마도 사실 온당한 일입니까? 당선을 목적으로 나온 게 아니죠. 만약 총선 이후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미국 간다는 설도 많이 퍼지고 있는데.

▷김태현 : 총선 이후에요?

▶장경태 : 여러 가지 평가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있겠습니다마는 총선 이후에 결국 원희룡 전 장관이 패배한 소위 국민의힘의 다음 비대위원장을 노리는 게 아니냐. 혹은 다음 당 대표를 하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니냐는 것은 여의도 정가에서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희룡 장관의 여러 소위 예약티켓 발권하듯이 투자하는 것도 참 이상한 일이지만 그에 발맞춰서 완주도 안 할 거면서 선거를 혼탁하게 하면서 전광훈 목사와 손을 잡은 유동규 씨의 행보도 참 놀라울 만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지호 : 그런데 지금 장경태 최고위원님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시는데 총선 끝나고 어쩌고 저쩌고. 정치는 총선 때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냉탕, 온탕이 오고 가는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 상황인데 본인의 희망을 지금 얘기하신 거라고 보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팩트로 나타나는 것은 역대 총선을 보면 이기는 당과 지는 당의 차이가 뭐냐 하면 화합과 혁신, 이걸 누가 더 경쟁력 있게 하는가. 거기에 의해서 저는 승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공천 과정에서.

▶신지호 : 그런데 지금 공천 초기니까 여기서 뭐라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공천 초기에 나타난 지금 현상을 보면 저희 당은 단수공천 발표하고 이러는데 이른바 공천 잡음, 반발 이런 게 없습니다. 그다음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 컷오프됐는데 본인이 수용하겠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줬고요. 김무성 전 대표, 어제 공천 신청 철회했고 뭔가 에너지가 한쪽으로 모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문학진 전 의원 사건, 며칠 전에 밀실회의 사건 등등, 심지어 동교동계 원로인 권노갑 고문마저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뭐하고.

▷김태현 : 경기도팀 얘기를 했죠.

▶신지호 : 경기도팀 그게 뭐냐. 그런데 문학진 전 의원은 그게 누구예요?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그런 것 한 적 없다. 그렇다면 그 여론조사, 이재명 대표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했다고 하면 그걸 까십시오. 당에서 공식적으로 했다는 증거를 내면 문학진 전 의원이 거짓말했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비선, 밀실공천, 비선공천 이런 것들. 그래서 지금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은 민주당은 굉장히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고 저희 쪽은 구심력이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이 부분인데. 그러니까 사실 민주당 총선 시작하기 전에도 그런 우려들이 있었잖아요. 워낙 지난번에 너무 크게 이겨서 자리가 별로 없어서 빼고 넣고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예상들이 있었는데 지금 초기인데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안 나가려는 자와 새로 들어가려는 자의 충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정리해야 돼요?

▶장경태 : 아무래도 현역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요. 어찌 되었건 여러 지역구에서, 특히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여러 가지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하는 과정 또 여러 가지 정말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정치 교체를 이룩하는 과정이 당연히 진통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여당과 야당의 상황은 다르거든요. 여당은 입각 제안이라든지 기관장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입장이고 저희 야당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서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보고요. 어찌 되었건 지금 공천이 이제 초기라서 아직, 253개 지역구 중에 이제 50개 한 국민의힘과 90개 한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고요. 영남 공천 한번 보겠습니다.

▷김태현 : 그것 나올 때쯤 두 분 한번 다시 모셔야 되겠다. 마지막으로 이것 좀 짚어보죠. 어제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됐어요. 민주당에서는 이거 총선 앞두고 의도적인 것 아니야 이런 얘기들 나오는 것 같은데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 지금 한 10여만 원 정도 법인카드 사용으로 기소가 된 거잖아요. 저는 샤넬 화장품, 디올 명품백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는 왜 이렇게 이뤄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결국 저희가 핵심은 아마도 이번 달 말에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의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양심적으로 투표를 하시는지 안 하시는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기소를 하지 마라, 수사하지 마라 이런 적은 없거든요. 저희는 철저히 수사받고 여러 언론을 통해서 김혜경 여사의 검찰 출석 상황들이 실황 중계되듯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 지금 해외 순방 그렇게 자주 다니시던 분이 어디 가셨나요?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지셨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아웃포커싱하고 그렇게 김건희 여사만 포커싱 하던 그 화보집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김건희 여사를 찾고 싶고요. 어찌 되었건 저희가 수사받고 기소받는 만큼, 반의 반의 반이라도, 발끝만큼이라도 김건희 여사 수사도 하셨으면 좋겠다. 명품백 반환용 창고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실의 반환용 창고 물품이라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박절하게 대하지 못하셔서 얼마나 많이 받으셨는지 한번 보고 싶습니다.

▶신지호 :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주요한 것인데 그것 문재인 정권 때 특수부 검사 20명 총동원해서 2년 넘게 탈탈탈 털었는데 기소는커녕 소환조사 한 번 못한 게 문재인 정권 아닙니까? 그러니까 장경태 최고위원께서 그 수사 부실을 탓하려면 문재인 정권에 그걸 물으세요. 왜 그때는 2년 동안 탈탈탈탈 털었는데 기소는커녕 소환조사 한 번 못했는지 문재인 정권에 그걸 물으세요.

▶장경태 : 문재인 정권의 중앙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셨고요.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신지호 : 그때 그 수사할 때가.

▶장경태 : 어느 감히 검사가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의 부인을 탈탈 털겠습니까? 탈탈 털었다는 표현은 좀 과하십니다.

▶신지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때 수사지휘권 발동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그 사건에서는 검찰총장이었지만 전혀 뭘 할 수가 없는 그때 상황이었습니다.

▶장경태 :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기셨죠.

▷김태현 : 그럼 1분 50초 남았는데 신지호 전 의원, 그럼 김건희 여사의 문제는 여기서 일단락 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수도권 총선전략에. 아니면 뭔가 좀 더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은 먼저 그걸 야당 입장에서 지적할 수는 있는데 그럼 몰카 공작에 대해서 민주당이 단 한 번이라도 이건 정말 부당한 정치공작이었고 없어져야 될 구태정치다, 이 얘기 반의 반쪽이라도 한 적 있습니까? 민주당은 몰카공작 비호정당입니다.

▶장경태 : 몰카라고 하려면 피해자가 있어야 됩니다. 김건희 여사가 피해자입니까? 뇌물수수 받은 오히려 가해자이자 피의자 아닙니까? 그러니까 몰카라고 하면 피해자가 나는 이렇게 몰카 때문에 피해를 받았어요라고 호소해야 되는데 명품백 받은 게 무슨 피해입니까? 오히려 본인이 뇌물 받은 거죠. 뇌물죄 적용은 안 됩니다마는,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지호 : 민주당은 그러니까 지금 몰카...

▶장경태 : 누가 봐도 뇌물이죠.

▶신지호 : 몰카 공작한 것을 두둔하고 그걸 아주 즐기고 있는 겁니다.

▶장경태 : 모든 언론의 몰카 다 없어져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하죠. 지금까지 신지호 현 국민의힘, 전 새누리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지호, 장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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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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