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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6주 휴전·인질 40명 석방안 ‘가닥’...이스라엘-하마스 최종조율중

가자 6주 휴전·인질 40명 석방안 ‘가닥’...이스라엘-하마스 최종조율중

英텔레그래프, 현지매체 인용해 보도네타냐후 총리도 “다음 단계 논의”이스라엘 대표단 카타르에 파견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아이를 안은 여성들이 밤 사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잔해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6주간 휴전하는 방안에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이 인질 40명의 석방을 위해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의료지원이 절실한 여성, 어린이, 노인 등 피랍자들이 석방될 전망이다.이스라엘의 두 정보 수장인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전날 파리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과 협상을 거쳐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파리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던 24일 밤 해당 제안을 검토한 뒤, 비밀리에 이를 승인하고 추가 논의를 위해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앞서 미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교환하기 위해 6주간 휴전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놓고 “논의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협상안에는 이스라엘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하고, 일부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인질 석방을 위한 또 다른 윤곽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제가 파리에 대표단을 보낸 이유”라며 “오늘 밤 우리는 협상의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양측 의견조율을 거쳐 실제 휴전까지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4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난항을 거듭한 바 있다.지난 13일에도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 대표단이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석방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은 회의 첫날 대표단을 철수시켰다.당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스라엘과) 합의가 성사되려면 휴전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하마스가 이 같은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일시 휴전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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