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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미국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라파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시설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져내린 모습. 2024.02.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인질 석방을 전제로 이스라엘 전쟁을 휴전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회람했다. 휴전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을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휴전 보다는 임시중단이라는 용어로 전쟁 국면을 멈추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유엔 결의안에서는 휴전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지만 하마스와 10월 7일 테러공격을 명시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알제리의 제안은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데이르 알 바라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데이르 알 바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을 입은 한 소녀가 치료를 받고 있다. 2024.02.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미국의 변화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화에서 임시 휴전을 촉구했다고 말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지만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실패하자 최근 좌절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인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유엔 결의안 초안 작성
미국은 전쟁 전 30만명 수준이던 라파 인구가 최근 피난민으로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 이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은 인도적인 명분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강경파들은 라파에서 하마스를 솎아내지 않는 한 전쟁은 끝이 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라파를 부분적으로 기습해 포로 2명을 구출하면서 명분을 쌓아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강경한 휴전 압박은 더 큰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포로를 구한다는 명분이지만 그에 따른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희생이 비대칭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하마스와 협상에 응해 포로 석방을 전제로 휴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유엔 산하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2세 미만 어린이 6명 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렸고, 북부 지역에서는 기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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