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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또 불발

안보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또 불발

美 거부, “휴전 협상 망칠 것”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또다시 실패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을 난항에 빠뜨릴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안보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또 불발
 
안보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또 불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이사국 알제리가 제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무산됐다.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13개국은 찬성을 표했으며 또다른 상임이사국 영국은 기권했다. 안보리에서 제기된 휴전 촉구 결의안에 대한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안보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또 불발
 
알제리가 제출한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내린 집단학살 방지 명령 준수, 모든 당사자에 대한 국제법 준수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미국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휴전 협상을 난항에 빠뜨릴 것이라며 알제리 제출 초안에 대해 일찌감치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휴전 협상 역시 답보 상태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 중이던 이스라엘 협상단은 본국으로 철수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각료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 조치를 거부한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미국이 지지하는 ‘두 국가 해법’에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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