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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왕세자, 가자지구 종전 촉구…이스라엘 "하마스 궤멸하면"

英왕세자, 가자지구 종전 촉구…이스라엘

26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에서 열린 어스샷상(Earthshot Prize) 시상식에 윌리엄 왕세자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어스샷상은 윌리엄 왕세자가 2020년 만든 상으로 매년 환경보호에 기여한 5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한다. 2023.1.26.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너무 많은 목숨이 희생됐다며 종전을 촉구했다.
英왕세자, 가자지구 종전 촉구…이스라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 공격 이후 중동 분쟁에 따른 끔찍한 인적 피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英왕세자, 가자지구 종전 촉구…이스라엘
이어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고 인질들이 석방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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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때로는 엄청난 규모의 인적 고통에 직면했을 때 비로소 영구적인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절망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면서 "나는 더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붙잡고 있으며, 그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윌리엄 왕세자의 호소에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모두 석방되고 하마스가 궤멸하는 조건이 충족됐을 때 종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측은 당연히 가능한 한 빨리 전투가 종식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는 인질 134명이 석방되고 10월 7일의 잔학 행위를 반복하겠다고 위협하는 하마스 테러 조직이 해체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영국 왕실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말을 아낀다. 하지만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인 찰스 3세가 왕위를 계승하기 전까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야만적인 테러 행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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