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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국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포드, 미국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디어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전기차 공장에 도착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의 3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포드(Ford)가 주력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춘다. 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가격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 미국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 머스탱 마하-E의 가격대를 트림별로 3100달러(414만원)~8100달러(108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은 가장 기본사양이 3만9895달러부터 시작해 고급형도 5만2395달러로 낮아졌다.
포드, 미국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포드는 "매출 성장과 고객 가치 증대라는 최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포드, 미국서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원 인하
블룸버그는 이번 가격 인하가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 속에 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11% 감소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지난달부터 적용된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요건에 따라 3750달러(약 500만원)의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미국 내 판매 실적이 51%나 급감한 1295대에 그쳤다.
이에 대응한 포드의 가격 인하 조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업계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지 언론들은 포드 머스탱 마하-E의 시작 가격이 테슬라의 경쟁 차종인 모델 Y(4만2990달러)보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포드가 이번에 2024년형은 제외하고 2023년형 모델만 가격을 내린 것은 지난해 팔지 못한 재고를 처리하려는 것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계 전반에 재고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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