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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간 산소통 기계서 살아" 기적 보여준 미국 '아이언렁맨' 별세

소아마비로 72년간 철제 산소통 기계 '아이언렁'에서 지냈던 미국 남성 폴 알렉산더가 78세로 별세했다./사진=폴 알렉산더 틱톡 캡처
소아마비로 72년간 철제 산소통 기계 '아이언렁'에 살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던 미국 남성이 별세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아이언렁맨'으로 알려진 미국의 폴 알렉산더가 78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6세에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되면서 아이언렁 신세를 졌다. 아이언렁은 호흡을 돕는 산소통 기계로 원통형 구조로 돼 있다. 머리를 제외한 몸을 기계가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그는 아이언렁에서 가장 오랜 세월을 보낸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몸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최근까지도 틱톡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인들과 소통해왔다. 막대기를 입으로 물고 타자를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텍사스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 공부를 하기도 했다.

알렉산더의 오랜 친구인 다니엘 스핑크스는 "그는 늘 웃는 모습이었고 그의 긍정적인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늘 주변에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염시켰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알렉산더는 나이가 들면서 호흡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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