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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쓴 팀쿡 "눙하오~"… 아이폰 고전하는 중국 찾았다

사투리 쓴 팀쿡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줄고 있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20일(현지시간) 쿡 CEO는 자신의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에 글을 올려 현재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상하이 와이탄을 산책하고 전통 아침 식사를 즐겼다"며 "이 놀라운 도시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쿡 CEO는 '니하오'라는 중국 인사를 상하이식 '눙하오'라고 표현하며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 배우 정카이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CNBC는 쿡 CEO의 상하이 방문이 오는 21일 상하이 징안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개장을 앞두고 이뤄졌다며 주목했다. 특히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은 지난해 아이폰의 지나치게 높은 출하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웨이와 같은 현지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앞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업무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중국이 애플의 매출의 3위 시장을 차지했다며 쿡 CEO가 이맘때 최소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쿡 CEO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이 미국 기업인으로 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중국은 경제가 침체되고 더 많은 서방 자본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이 포럼을 활용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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