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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농민 시위 격화…젤렌스키, 대통령·총리에 회담 제안

폴란드 농민 시위 격화…젤렌스키, 대통령·총리에 회담 제안

농민들, 우크라 곡물 관세 면제 반발젤렌스키 "유럽 전체 차원 해결책 필요"[민스크마조비에츠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과 총리에게 국경지대에서 재개한 폴란드 농민 시위에 대한 회담을 갖자고 21일(현지시간) 제안했다. 사진은 국경 지대를 막은 트럭 시위대. 2024.02.22[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농민들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에게 국경 지대에서 회담을 제안했다.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폴란드 등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곡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우리 영토에서 러시아의 존재를 충분히 겪었다"며 "서로를 모욕해선 안 되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농민들을 모욕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폴란드 농민 시위대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국경 봉쇄 시위를 재개, 국경을 지나는 도로에 트럭 수백 대를 세워놓고 통행을 막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도 시위를 벌인 바 있다.유럽 농부들은 값싼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EU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책으로 우크라이나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20일엔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국경 지대를 지나는 화물 기차를 멈춰 세운 뒤, 곡물을 철로에 쏟아버리기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으로 인한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민들이 힘들게 경작한 곡물"이라며 유럽 전체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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