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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5.5톤 누출… 땅에 스며들었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5.5톤 누출… 땅에 스며들었나

누출된 방사성 물질 220억 베크럴 도쿄전력 "영향 없어"… 토양 수거 예정지난해 1월 19일 촬영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보관 중인 오염수 보관 탱크 모습이다. 후쿠시마=교도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5.5톤 누출… 땅에 스며들었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약 5.5톤이 누출됐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누출된 오염수가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5.5톤 누출… 땅에 스며들었나
7일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협력업체 작업원이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5.5톤 누출… 땅에 스며들었나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 중이었고,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닫혀 있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려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유출 토양 구역에 출입금지 표시"
도쿄전력은 오염수 누출량이 총 5.5톤,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은 220억 베크럴(Bq)로 추산했다. 다만 원전 부지 외부에 미친 영향은 없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아사히신문은 "(문제가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의 큰 변화가 없고,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일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배출구 바로 아래 토양에 물웅덩이가 생긴 걸 발견하고, 오염수가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검사를 위해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후쿠시마중앙TV는 "도쿄전력이 오염수가 유출된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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