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홈페이지 > 탐색하다

사과 10㎏ 가격 9만원 이상…1년 만에 2배 넘게 '폭등'

사과 10㎏ 가격 9만원 이상…1년 만에 2배 넘게 '폭등'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하며 10㎏당 9만원대를 넘어섰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9만1700원으로 1년 전 4만1060원에 비해 123.3% 폭등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시민이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사과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1월 17일 9만74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9만원대를 돌파했으며 같은 달 29일 9만4520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8만3720원을 기록하며 다시 낮아졌다가 현재는 9만원 선을 웃돌고 있다.

배(신고·상품) 15㎏의 평균 도매가격 역시 10만3600원을 기록해 1년 전인 4만3945원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배의 평균 도매가격이 1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8월 19일, 10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의 소매 가격은 10개 기준 3만97원으로 1년 전(2만3063원)보다 7000원 이상 올랐으며 배 역시 10개 기준 4만2808원을 기록해 1년 전(2만8523원)보다 50% 이상 올랐다.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한 과일가게 앞에 가격표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오는 초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각각 30.3%, 26.8% 감소했다. 설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부가 상품을 시장에 대량 공급해 저장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수입 검역 문제로 신속한 수입이 어려운 점, 사과와 배를 대체할 수 있는 참외 등 과채류 작황도 녹록지 않은 점 등도 사과와 배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으로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