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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버핏의 버크셔, 시총 1조달러 눈앞… IT기업 빼면 최초

‘투자 귀재’ 버핏의 버크셔, 시총 1조달러 눈앞… IT기업 빼면 최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수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30조원)’를 향해 가고 있다. 만약 버크셔 해서웨이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하면, 미국 정보통신(IT) 기업을 제외한 기업 중 최초의 사례가 된다.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하루 최대 3.1%까지 올랐다. 다만, 이날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1.9% 하락한 409.14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그동안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덕분에 시총은 9250억 달러(약 1230조원) 이상으로 늘면서 1조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P 연합뉴스 버크셔 해서웨이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 24일 발표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억8000만 달러(약 1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66억3000만 달러)보다 28% 늘었다. 이는 보험 분야 사업 호조, 투자 수입 증가 덕분이다.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부터 철도, 에너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클래스A와 클래스B로 거래된다. 클래스A는 주당 61만 달러(8억원)가 넘는다. 클래스A보다 활발하게 거래되는 클래스B는 주당 409달러(약 55만원)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식은 올해만 각각 14%, 15% 상승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6%)을 넘어선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매슈 팔라졸라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약점들을 상쇄할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상승분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버핏 역시 지난 주말 연례 서한에서 “UNS 분석가가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불확실한 거시 환경에서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한 것을 봤다”면서도 “이전과 같은 엄청난 성과를 내기는 어렵고 앞으로는 일반기업보다 약간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인수합병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커진 규모로 인해 더욱 어려워졌다”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킬 기업들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한편, 지금까지 미국에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기업은 주로 IT 기업이었다. 애플이 2018년 첫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가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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