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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의문사 관련… 美, 對러 중대 제재

나발니 의문사 관련… 美, 對러 중대 제재

■ 우크라전 2년 ‘끝나지 않는 전쟁’ “23일 제재 패키지 발표”
나발니 의문사 관련… 美, 對러 중대 제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앞두고 발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를 예고했다. 주요 7개국(G7)도 새로운 대러 제재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나발니 의문사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나발니 의문사 관련… 美, 對러 중대 제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2년에 걸친 사악하고 잔인한 전쟁 과정에서의 모든 행동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제재의 내용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의 다양한 요소와 러시아의 전쟁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러시아의 침략과 (자국민) 억압을 작동시키는 러시아 경제의 수입원들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G7의 순환 의장국인 이탈리아 정부도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을 맞는 24일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발니 의문사 관련… 美, 對러 중대 제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의 의문사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고 저속한 비난”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러시아가 나발니 죽음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요구도 거절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나발나야의 X 계정이 잠시 차단됐다가 복구되는 일도 벌어졌다. X 측은 계정을 복구한 뒤 “조작과 스팸을 방어하는 장치 오류로 나발나야의 계정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잘못 표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나발니의 수감생활을 관리해 온 러시아 연방 교도소의 발레리 보야리네프 부국장을 대령으로 승진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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