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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대생 2,460명, 현역 입대 의향…“공보의 파견 사태 영향”

[단독] 의대생 2,460명, 현역 입대 의향…“공보의 파견 사태 영향”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한 달 가까이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병역 의무 대상자인 의대생 2천여 명이 “올해 안에 현역 사병으로 입대할 계획”을 밝힌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휴학계를 낸 의대생을 대상으로 군 휴학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는 40개 의대 학생 가운데 병역 의무가 있는 남성 의대생 5,016명이 응답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460명이 “8월 안에 현역병 입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460명 가운데 419명은 이미 현역 입대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의대생 대다수는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등으로 복무해왔습니다.

의대생들이 대거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면, 공중보건의 수급 차질로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군의관 수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의대협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대신 일반 현역 입대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특히,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벌어진 공보의 파견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은 파견받은 공보의들에게 ‘복무서약 및 동의서’ 서류를 받는 과정에서 ‘순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발송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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