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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코크, 헤일리 정치자금 후원 중단

억만장자 코크, 헤일리 정치자금 후원 중단

사실상 트럼프 승리 인정 [파이낸셜뉴스] 잇단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5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트로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헤일리가 다음달 5일 슈퍼화요일 경선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억만장자 찰스 코크는 헤일리에 대한 정치자금 후원을 중단했다.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니케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막강한 물주를 잃었다. 억만장자 찰스 코크의 정치자금 후원 기구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 행동(AFP액션)'이 헤일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가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트럼프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가 더 이상 트럼프를 추월할 동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FP액션은 여전히 헤일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면서도 다만 더 이상 현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AFP액션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시델은 내부 이메일에서 "향후 대선후보 경선 상황을 감안할 때 외부 지원이 있다고 해도 헤일리의 승리에 실질적인 차이는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델은 이어 "계속해서 헤일리를 지지하겠지만 정치기금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해 헤일리에 대한 정치자금 후원은 끝났음을 시사했다. 헤일리가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로 더 이상 트럼프와 맞설 동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AFP액션과 함께 억만장자 리드 호프먼 역시 헤일리의 대선경선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후보 탈퇴를 거부했다. 그는 다음달 5일 이른바 '슈퍼화요일'까지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퍼화요일은 미 대통령 예비선거 최대 규모의 경선이 열리는 날이다. 24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헤일리 캠프는 코크의 AFP액션이 자금지원을 중단했지만 자체 선거자금이 충분하다면서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를 정도는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지원을 중단한 AFP액션은 이제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 자금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상원의원 후보 5명, 하원의원 후보 19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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