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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받는 현역의원 누구?' 루머에 충북 곳곳 신경전

'페널티 받는 현역의원 누구?' 루머에 충북 곳곳 신경전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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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 측 "하위 20% 해당 허위사실 유포…법적 대응"

이종배 의원 측 "사실무근 흑색선전 퍼져" 선관위 신고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여야의 후보자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충북지역 현역의원의 당내 평가를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나돌아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6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측은 20일 기자들에게 알림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명단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변 의원은 당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대상 관련 어떠한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배포할 목적으로 명단을 소지하는 경우,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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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자체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위 20%' 현역 의원들은 경선을 하더라도 점수의 20∼30%가 깎이는 페널티를 적용된다.

현재까지는 변 의원을 비롯해 충북지역 현역인 도종환(청주 흥덕), 이장섭(청주 서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가운데 하위 20%에 속한 것으로 확인된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수일 전부터 변 의원이 이에 들었다는 출처 불명의 SNS가 나돌자 변 의원 측이 공개 대응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변 의원 측은 '악성 루머' 유포자가 확인되면 강력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3선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측은 경선 상대인 이동석(전 대통령실 행정관)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내용은 이 예비후보 측이 '이 의원은 단일 지역구 3선 이상으로 득표율 15% 감점과 현역 페널티로 최대 20% 등 감점을 안고 경선에 나서지만, 이 후보는 청년 가점으로 15%의 가점을 얻고 시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한 문자메시지를 배포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동일 지역구 15% 감점은 맞지만, 현역 페널티 20% 감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이 의원 측의 항의로 20% 감점 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결정 발표 이후 마치 현역 의원이 큰 페널티를 받는 것처럼 흑색선전이 퍼져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예비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사가 수정되기 전 보도된 내용 그대로를 인용 배포한 것이고, 당시 선관위에 기사를 인용해도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jeo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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