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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대만

[글로벌 비즈 브리핑] 대만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대만·일본 '반도체 밀월'...TSMC, 해외 첫 패키징 시설 日에 들인다
▲애플·구글 'AI 오월동주'..."아이폰에 제미나이 탑재 논의"
▲'대어' 레딧, 美 IPO 최대 5배 초과 청약...몸값 8.6조 '들썩'
▲中 '하늘길'까지...이항, 드론 택시 온라인 판매 개시

대만·일본 '반도체 밀월'...TSMC, 해외 첫 패키징 시설 日에 들인다


'반도체 제국' 부활을 꿈꾸는 일본과 대만의 밀월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일본에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SMC가 해외에 첨단 패키징 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 (CoWos) 첨단 제조공정을 일본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초기 단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TSMC는 2012년 처음으로 CoWos를 도입한 뒤 엔비디아와 AMD 같은 거대 칩 고객사의 선택을 받으며 업계 최고 공정 노하우를 확보했습니다. 

이미 5개의 첨단 패키징 설비를 대만에서 가동하고 있고, 올해 해당 공정에만 32억 달러(약4조2천억원)를 쏟아붓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대만이 아닌 해외에 패키징 설비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입니다. 

반도체 시장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보냈던 일본이 TSMC의 손을 잡고 부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TSMC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1공장을 지난달 24일 개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천760억엔(약4조2천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습니다. 

적극적인 규제 해소로 당초 계획보다 3년이나 앞당겨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지노모토·이비덴 등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판 업체와 신카와·디스코 등 우수한 후공정 장비 회사들이 몰려 있어 협력이 수월한데다, 일본 정부는 이번 TSMC의 패키징 설비 건립에도 지원금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밀월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구글 'AI 오월동주'..."아이폰에 제미나이 탑재 논의"

인공지능(AI) 혁신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자사 기기에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8일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에 자체 AI모델을 탑재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위해 생성형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이 구글과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등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오픈AI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글과 애플은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스파트폰 생태계 양대 축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로 선 세계 시장의 절반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러나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AI기술을 이끌어 왔던 구글은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에 시장을 선점당했고, 애플 역시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AI 투자까지 뒤처지며 MS에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의 파트너십이 서로에게 '윈윈'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애플로서는 구글과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에서 뒤처졌다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고, 구글은 애플이 아이폰 등에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를 탑재하면 20억개 이상의 전 세계 애플 기기로 제미나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삼성전자의 'AI 폰'에도 제미나이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애플과 손잡으면 오픈AI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애플은 제미나이를 통해 AI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되고, 구글은 애플 생태계에 진입해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거대한 고객 기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어' 레딧, 美 IPO 최대 5배 초과 청약...몸값 8.6조 '들썩'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레딧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4~5배의 초과 청약이 몰리면서 기업가치는 우리돈 8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레딧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4~5배 사이의 초과 청약이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기존에 목표로 했던 65억 달러(약8조6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됩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 방문자가 7천만 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中 '하늘길'까지...이항, 드론 택시 온라인 판매 개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이 드론 택시 'EH216-S'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 위안(약4억4천만원)에 판매 중입니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입니다.

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120분입니다. 승객 2명 또는 260㎏의 화물을 운반한 채 최고 시속 130㎞의 속도로 30∼40㎞ 범위를 25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형식 인증 및 표준 감항 인증(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측은 EH216-S가 4만 2천회 이상 비행을 완료했고, 오작동에 대비한 비상 착륙 장치와 낙하산도 갖추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항은 2020년 11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드론 택시용 기체 시범비행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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