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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폭 후 처음…피해지역 원전 재가동한다

후쿠시마 원폭 후 처음…피해지역 원전 재가동한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원전 재가동 찬성 50%, 반대 35%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폭 후 처음…피해지역 원전 재가동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올해 피해지역에 있는 원전이 처음으로 재가동한다.
후쿠시마 원폭 후 처음…피해지역 원전 재가동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女川)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폭 후 처음…피해지역 원전 재가동한다
그동안 화재 대책 공사가 지연되면서 2번이나 재가동이 늦춰졌지만 관련 공사가 올해 6월에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가동 시점이 정해졌다.
2011년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동일본 지역에 있는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재가동 된다.
가나자와 사다오 도호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라며 "계속해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면서 재가동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오나가와 원전에서 일본 기상청의 10단계 지진 등급 가운데 8번째인 진도 6약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있으며 건물의 변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내진성이 낮은 목조 건물은 기와가 떨어지거나 건물이 기울기도 하며 심각한 경우 쓰러지는 일도 있다.
당시 원자로 3기 전체 가동이 자동 정지된 상황에서 13m가량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와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도호쿠전력은 이후 지진과 쓰나미 대비 등 안전 대책을 준비해 재가동을 신청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을 허용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운전을 정지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원전의 재가동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18세 이상 성인 11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찬성이 50%로 반대(35%)보다 15%포인트 많았다.
아사히 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2배가량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감소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찬성(51%)이 반대(42%)를 넘어선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찬성이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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