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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날개 단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금리인하에 날개 단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비둘기파’ 파월에 시장 환호
전문가 “유동성에 비트코인 강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3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편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회의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8900만 원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시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9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700만 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6만 7085달러(한화 약 8800만 원)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1억 원을 돌파 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1억 500만 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89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11월 FTX 파산 사태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8%)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한 배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의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을 모두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며 “금리가 최고치에 와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가 회복되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여전히 높은 물가 지표로 인해 연내 2회의 금리인하를 추측했지만, 예상과 달리 3회 금리인하란 소식에 들썩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간 ‘매파(통화긴축 선호)’였던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서자,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오펜하우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어 왔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10X리서치도 X를 통해 “시장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악재(금리인상 등)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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