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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가격 격차 더 벌어져…동서 격차 심화

부산 아파트 가격 격차 더 벌어져…동서 격차 심화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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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관리팀 백승휘 과장 분석 결과

부산 아파트
부산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지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동부산권과 서부산권 아파트의 평균 가격 격차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관리팀 백승휘 과장의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값을 하위 20% 평균값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이 2019년 4배 안팎에서 지난해 9월 6배 안팎으로 커졌다.

이는 서울 4.8배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평균 5.5배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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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9년에는 동부산권(해운대·동래·금정구, 기장군) 아파트 평균 가격이 서부산권(강서·사하·북·사상구) 아파트 평균 가격보다 1.4배 비쌌으나 2022년에는 1.77배로 격차를 벌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부산에 미치는 영향도 최근 10년간 점차 커졌고, 특히 2020년 11월 부동산 가격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 '부산 3구' 아파트에 대한 영향은 9.3%에서 24.6%로 확대됐다.

부산 3구 아파트 가격은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에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2019년 0.2%에서 지난해 0.9%로 높아졌다.

아파트 매수 시장에서 청년층의 비중이 확대됐다.

최근 5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매수자 가운데 20∼30대의 비율은 27.2%에서 32.2%로 높아졌고, 60대 이상은 2019년 21.0%에서 2020년 24.9%로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21.0%로 내려갔다.

young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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