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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폴란드 농민 국경봉쇄 시위에 "대화로 풀자"

젤렌스키, 폴란드 농민 국경봉쇄 시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농산물 유입에 반발하는 폴란드 농민들이 국경봉쇄 시위를 벌이는 데 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폴란드 및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시위 현장인 국경 쪽으로 와서 함께 회담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우리는 오해했으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농민들은 누구도 모욕당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에게는 단결이 필요하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그리고 유럽 전체 틀에서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운송업체가 EU 국가에 허가받지 않고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 농민들과 운송업계는 저렴한 우크라이나 농산물이 자국에 유입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경 봉쇄 시위를 종종 벌였다. 국경을 지나는 도로에 트럭을 줄지어 세워놓고 통행을 막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정부들은 농민과 운송업계에 지원책을 약속하며 그때그때 시위를 무마했지만, 폴란드 운송업계는 지난 11일부터 시위를 재개했다. 폴란드 농민들의 시위는 격화하고 있다. 국경 도로에 트럭들을 세워놓고 통행을 막는 한편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 화물칸을 열고 바닥에 곡물을 쏟아버리며 시위했다. 전날에는 곡물을 싣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잇는 메디카 국경 검문소를 지나던 화물 기차를 막아선 채 열차 화물칸에 있던 곡물을 철로 위로 쏟아버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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