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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임원' 발탁한 이재현 CJ회장 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

'30대 임원' 발탁한 이재현 CJ회장 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

실적 기반 원칙 따라 대표 선임…호실적 CJ올리브영에서만 2명 30대 임원이재현 CJ회장이 해를 넘기는 장고 끝에 결국 '안정'을 택했다. 파격 인사 대신 성과에 기반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신규 임원으로 30대를 3명씩이나 발탁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아울러 강조했다.

CJ그룹은 16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교체와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고, 19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CJ그룹 CI. [사진=CJ]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내정됐다. 이로써 강 대표는 4년 만에 다시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하게 됐다. 동시에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까지 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을 구해낼 인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3일 잠정 공시된 CJ제일제당의 별도(CJ대한통운 제외)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4% 감소한 8195억원이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4.7% 줄어든 17조8904억원이었다.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진=CJ그룹]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선임에서도 성과주의 기조가 이어진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면서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임원(경영리더) 인사에서는 성과에 기반한 파격 인사가 나왔다. 1980년대생과 1990년생 임원이 3명이나 배출된 것이다.

CJ CGV에서는 1990년생 임원이 배출됐다. 방준식 경영리더는 CJ CGV 자회사인 4DPLEX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한 양·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오너가를 제외하면 첫 1990년대생 임원이다.

왼쪽부터 방준식 CJ CGV 경영리더, 손모아 CJ 올리브영 경영리더, 권가은 CJ 올리브영 경영리더. [사진=CJ그룹]


CJ올리브영에서는 2명의 1980년대생 임원이 배출됐다. 손모아 경영리더는 1987년생으로 스킨케어 트렌드·차세대 차별화 전략인 '슬로우 에이징' 추진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가은 경영리더는 1986년생으로 국내사업 진화(進化), 플랫폼과 브랜드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원 승진자 구성에서도 성과가 기반이 됐다. 총 19명의 승진자 중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각각 6명, 4명의 경영리더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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