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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비 받았냐” 이젠 ‘0원’…배달의민족 화들짝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비 받았냐” 이젠 ‘0원’…배달의민족 화들짝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배달료 안 받는다.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료를 받았는지” (중국집 사장님)

비싼 음식 배달비에 배달앱 이용자들의 원성이 커진 가운데 쿠팡이츠가 음식배달비 ‘0원’을 선언했다. 앞으로 쿠팡 멤버십 서비스 와우 회원들은 배달비를 내지 않고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배달음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을 겨냥한 강수로 보인다.

18일 쿠팡이츠는 소비자들의 음식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서비스를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은 부담을 덜게 되고 외식업주들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기존의 ‘음식값 10% 할인’ 서비스도 무료배달로 모두 전환한다.



쿠팡 관계자는 “음식값 할인도 좋은 반응을 얻긴 했지만, 그보다는 배달비 부담이 커 음식주문을 망설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적지 않았다” 며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이어 충청, 강원, 경상, 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 등 적용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소비자들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배달’을 선언하면서 배달음식시장의 절대강자 배달의민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배달의민족 천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배달앱 3사의 2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각각 점유율은 약 65% 대 18% 대 17% 수준으로 집계됐다. '배달비 공짜'라는 파격까지 단행하면서 배달앱 점유율 경쟁은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배달비 공짜'를 앞세워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2위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과의 격차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뿐 아니라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과 연계 특별 할인혜택을 내놓은 쿠팡이츠와 달리 기존 배달앱들은 ‘배달비 공짜’ 맞대응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요기요는 재정이 악화 출혈 경쟁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배달비에 대한 원성이 커지면서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료를 받았냐”며 배달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던 중국집 사장님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중국님 사장님은 과거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료를 받았는지…”라며 이용자가 아닌 식당업주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배달비를 비판하는 발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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