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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지원금 올라갈까… 방통위, 이통3사·삼성·애플 불러 압박

전환지원금 올라갈까… 방통위, 이통3사·삼성·애플 불러 압박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들을 불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휴대전화 보조금)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단통법 시행령을 고쳐 14일부터 전환지원금 제도가 만들어졌고, 실제 통신사들이 16일부터 지급을 시작했지만 금액이 최대 13만원에 그쳐 실효성 없다는 비판이 커지자 협조를 부탁한 것이다.

19일 방통위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통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애플 임원을 불러 전환지원금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전환지원금은 번호이동(통신사를 바꾸며 새 핸드폰 구매) 가입자에게 기존 공시지원금에다 추가로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더 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통신사 간 가입자를 뺏는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였지만 현재 전환지원금은 통신사별로 3만~13만원에 불과하다.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종도 한정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24의 경우 KT만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을 통한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국민 눈높이에 아직 안 맞는 측면이 있어 재차 임원들에게 전환지원금 상향을 당부했다”고 했다.

정부가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통신업계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 압박이 커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조만간 전환지원금을 올리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도 18일 오후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신 3사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오는 22일에는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면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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