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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까지 난자 동결비용 보상”...보험상품까지 내놓는 이 나라

“38세까지 난자 동결비용 보상”...보험상품까지 내놓는 이 나라

日미쓰이스미토모, 4월부터 판매해동후 사용못할 경우 대부분 보상
“38세까지 난자 동결비용 보상”...보험상품까지 내놓는 이 나라
닛케이 “비용부담 덜어 이용 늘것”
“38세까지 난자 동결비용 보상”...보험상품까지 내놓는 이 나라
서울시도 난자동결 시술 지원확대
“38세까지 난자 동결비용 보상”...보험상품까지 내놓는 이 나라
올해 인원 650명으로 2배가량 늘려
난자 동결 모습. [연합뉴스]난자 동결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 일본에서 등장한다. 늦은 결혼으로 불임 문제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젊었을 때 건강한 난자를 미리 얼려두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동결 난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을 오는 4월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의료기관을 통해 동결해뒀던 난자가 수정할 수 없는 상태일 경우 채취 및 동결과정에 들어간 비용 대부분을 보상해준다.
난자 동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원하더라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도가 지난해 난자 동결 지원 사업에 200명의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250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난자 동결 비용은 보통 30만엔~50만엔(약 270만원~450만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험금은 난자 1개당 최대 2만5000엔(약 22만원)이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최대 20개 정도 난자를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자 1개당 1년에 1만엔의 보관료가 들지만, 보험료는 보험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추가 부담은 없다. 동결된 난자는 액체질소에 보관되는데, 해동했을 때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은 전체의 10% 정도다. 단, 만 38세까지 채취된 난자만 보상 대상이다.
일본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복지 정책 일환으로 난자 동결에 드는 비용을 보조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 많지 않다. 보험상품 출시로 비용 부담이 덜해지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난자동결 실시는 물론, 여성들의 경력과 임신·출산 양립을 돕는 선택지라는 인식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일본은 지자체 차원에서도 난자동결 지원에 적극적이다. 도쿄도는 올해 난자동결 지원 사업 대상자 수를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는 10배인 2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쿄도는 지난해 10월 난자동결 지원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도쿄에 거주하는 만18∼39세의 신청자에게 최대 30만엔(약 266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한편, 한국도 지자체 차원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난자 동결 시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만 20∼49세 여성이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 대상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또 임신 확률이 높은 20대의 건강한 난자동결 지원을 늘리고자 난소기능수치(AMH) 기준을 완화하고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 수치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난자동결은 현재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하지 않아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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