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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株 4% 넘게 급락, 이유는?

[Why]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株 4% 넘게 급락, 이유는?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20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4% 이상 급락했다.미국 월가(街) 전문가들의 기대감이 너무 큰 나머지 엔비디아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높여 잡았다는 지적 속에, 실제 수치가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Why]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株 4% 넘게 급락, 이유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한 694.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31일 기록한 5.68% 하락 마감 이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7155억달러로, 이날만 1000억달러(약 133조원)가량 감소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알파벳(1조7607억달러)과 아마존(1조7331억달러)에 다시 밀리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Why]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株 4% 넘게 급락, 이유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 연합뉴스
[Why]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株 4% 넘게 급락, 이유는?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하루 전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0% 이상 증가한 4.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한 205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당 순이익이 너무 높게 측정돼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나설 수도 있다.
HSBC 테크 연구 책임자인 프랭크 리는 “엔비디아가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약간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도 “명심해야할 것은 주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시즈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찰스 헨리 몬차우는 21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은 극소수 대형 성장주에 의존하고 있고, 만약 어떤 이유로든 실망스러울 경우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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