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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졸음운전 등 안전사고 유발 위험…검사·치료 필요"

기면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순식간에 몰려오는 심한 졸음이 주요 증상인 치료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잠을 푹 났는데도 심한 졸음으로 업무에 방해를 받고 졸음운전 상황이 자주 이어지고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잠에 빠지는 정도가 돼야 기면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그러한 기면증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면증 환자의 경우 참기 힘든 졸음으로 인해 낮에도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깜빡 졸아 정신을 차려보면 시간이 훅 흘러가 있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가위눌림, 잠꼬대, 환각 등 다양한 증상의 동반 가능성이 있다.

신 원장은 "주로 낮시간 심한 졸음으로 인해 기면증 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안 좋은 시선을 견디는 경우가 많다"며 "덴마크 수면의학센터 임상신경생리학과 버지트 코넘(Birgitte R. Kornum) 교수팀에 따르면 기면증 환자들은 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낙인, 교육 이수와 직업유지의 어려움, 삶의 질 저하, 사회경제적 문제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에 의하면 기면증은 주간졸음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면질환으로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연구팀은 기면증이 청소년에게 많이 발병되기도 하고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할수 있으며 모두 우수한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원장은 "기면증은 졸음운전과 같은 안전사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치료가 시급한 수면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기면증은 각성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만들어지는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체가 정상인보다 현저히 부족해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역시 우리 몸속의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기면증의 경우 면역세포가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공격하면서 나타나게 된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면증은 단계와 정도에 따라서 초반에는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데 초반에는 면역치료가 가능해 조기진료가 매우 중요한 수면질환"이라면서 "기면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각성물질을 대신할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심한 낮졸음이나 잦은 졸음운전 등 참을 수 없는 졸음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더 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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