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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기록 갈아치운 닛케이지수…3일 연속 최고가

역사적 기록 갈아치운 닛케이지수…3일 연속 최고가

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 지수는 장중에 3만9153.02엔까지 올라가,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만8915.87엔을 34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연합뉴스일본 증시의 대표 지표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3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9,239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장중 한때 39,4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인 39,42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세운 장중 신고점 39,388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최고가를 갱신하는 성과를 이어갔다.22일에는 '거품 경제' 시절에 세워진 종전 사상 최고가인 39,156을 34년 만에 갱신하며, 금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아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닛케이신문은 1월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총무성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발표, 일본은행의 2%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금융정책 정상화 전망은 특히 금리 인상 시 수혜를 입는 금융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주요 메가 뱅크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각각 10여 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이 외에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가 전날 뉴욕 증시에서 10% 이상 급등하면서,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도 장 중 3% 이상 상승하는 등 일본 증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닛케이지수의 연속 최고가 경신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며 "특히, 반도체 주가의 상승과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상치 초과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주가지수 상승에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 전반의 성장 가능성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가 상승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금융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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