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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비례 2번 천하람 “저도 놀랐다…김종인이 ‘맡아 달라’ 요청”

개혁신당 비례 2번 천하람 “저도 놀랐다…김종인이 ‘맡아 달라’ 요청”

“선거 이후 당 구심점 될 인물 배치 필요성 강조했다”
‘명단 반발’ 양향자엔 “추천 인사 포함시켰는데…”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번에 오른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사실 저도 좀 놀란 부분이 있다”며 순번 선정 배경을 밝혔다.

천 전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실은 공관위 쪽에서 꽤 강한 설득이 있었다”며 “사실 저는 순천 지역구로 공천 신청도 했고, 공천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3월11일 정도에 춘천에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잡아놨었는데, 그 직전 주말에 공관위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전략적으로 비례 2번에 배치를 해야 될 것 같다, 출마 선언을 좀 미뤄 달라고 요청을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물론 그 이후에도 여러 논의 과정들은 있었습니다만, 저도 당의 전략적인 부름에 응해야 되겠다고 판단을 해서 또 이렇게 비례대표 후보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전화 오셨던 것은 공관위 쪽의 인물”이라며 “또 김종인 위원장도 따로 뵙고, 김 위원장께서 ‘꼭 천하람 위원장이 맡아 줘야겠다’라는 말씀도 대면해서 주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적 판단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개혁신당에서는 제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고, 선거를 이끌어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도 지금 지역구 선거를 동탄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에 있어가지고 역할이 필요하다”며 “또 한 가지는 선거 이후에도 당의 구심점이 돼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정치인 출신의 인물이 당선권에 배치될 필요성이 있다, 그런 부분을 (김 위원장이) 강조를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사실은 저도 김종인 위원장님 뵀을 때 ‘그러면 그냥 이준석 대표 넣으면 안 되냐’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님이 그런 생각을 안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제 느낌”이라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워낙 지금 동탄에 진심이고, 또 실제로 동탄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상승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도저히 차출하기가 어려운, 본인이 도저히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천 전 최고위원은 탈당 가능성이 고개 든 양향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으시기를 저희는 바랍니다만, 거취 관련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날 비례 후보 명단에 과학·기술 관련 인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개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천 전 최고위원은 “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조금 양향자 원내대표께서 요구하시는 거를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라며 비례 3번에 오른 문지숙 교수를 언급했다. 그는 “이 분이 의대 교수시긴 하지만 실제로는 바이오 공학자”라며 “문 교수님이 양향자 원내대표 쪽이신 두 공관위원이 강력 추천해서 들어가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원내대표 쪽의 의견을 받아서 바이오 공학자를 저희가 포함을 시켰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나, 다들 조금 사실은 당황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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