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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 주머니에서 발견한 피임기구…엄마의 고민

고3 아들 주머니에서 발견한 피임기구…엄마의 고민

[서울=뉴시스] 고등학생 아들의 주머니에서 피임기구를 발견해 고민이라는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고등학생 아들의 주머니에서 피임기구를 발견해 고민이라는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3 아들을 둔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오늘 세탁기를 돌리려 빨래 바구니에 있는 아들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는데 콘돔이 나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작년 가을쯤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끔 (아들을 통해) 여자친구 얘기를 들으면 마냥 귀엽고 예쁘게 사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콘돔을 발견한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는 "남의 집 귀한 딸 흠집이라도 낼까. 아들 둔 죄인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직 아들에게 아무 얘기를 못 꺼냈는데 그냥 모른 척 지나가야 하는지, 뭐라고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남편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고민 중"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아이에게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현명한 엄마들의 고견을 듣고 싶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피임기구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콘돔을 갖고 다니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것이다" "안전한 피임기구를 쓰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다. 무작정 (성생활을) 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적어도 성인이 되어서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을 때 하도록 하는 게 진정한 교육 아닌가?" "들고 다닐 일을 만들지 않도록 조언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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