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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에 가상화폐 전체 시총 '2조달러' 돌파(종합)

비트코인 상승에 가상화폐 전체 시총 '2조달러' 돌파(종합)

美시총 3위 엔비디아보다 많아이더리움도 삼성 시총 넘어서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달러(약 285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아마존(1조7990억달러)과 알파벳(1조7230억달러)은 물론, 뉴욕 증시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9840억달러)마저 능가하는 수준이다.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상승을 주도한 건 가상화폐 전체 시총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33% 급등한 5만7027달러(약 760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총은 1조1000억달러로, 뉴욕 증시 시총 6위인 메타(1조2310억달러)에 육박한다.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2.98% 상승한 323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올해에만 40% 넘게 오르며 시총이 3893억달러로 뛰어올라 삼성전자(3652억달러)를 넘어섰다.다음으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시총은 981억 달러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총 1위다. 바이낸스 코인(BNB)과 솔라나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크게 오르며 몸집도 각각 590억 달러와 475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들 5개 코인의 시총의 합은 1조6939억 달러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달러(약 8조원)가 유입되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곧 다가올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크리스 뉴하우스 컴버랜드랩스 분석가는 비트코인 상승을 두고 "단기 매매 투자자들이 일주일 동안의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현재 가격에 대한 매도는 크지 않으며, 시장에선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이 레버리지 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번 달에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1억5540만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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